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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씩빵맨입니다.

 

최근에 우연한 경로로 장난감 노트북을 얻게 되었습니다.

정확히 따지면 윈도우가 구동되는 진짜 노트북은 맞습니다.

다만 사양이 장난감처럼 완전 처참하죠.

즉, 지금은 장난감용으로밖에 못쓰는 사양입니다.

 

그 노트북의 이름은 ASUS의 X51RL이라는 모델입니다.

2008년에 출시한 노트북이지요.

 

아마 출고 당시 사양이

 

CPU : Intel Pentium T2370(메롬(소켓 P), 2C/2T 1.73GHz)

RAM : DDR2 1GB 5300 X 1 or DDR2 512MB 5300 X 2

SSD : X

HDD : 160GB 5400rpm SATA

모니터 : 15.4인치 1280*800

 

네.... 한마디로 장난감으로 쥐어줘도 화낼듯한 사양입니다.

저는 여기서 램이 2GB로 업그레이드 된 상태로 받았습니다.(1GB 2장)

 

거기에 받자마자 램을 4GB(2GB 2장)으로 업그레이드 시켰고

(하지만 무슨 문제가 있는지 윈도우에서는 램을 3.00GB(2.22GB 사용 가능)으로 인식합니다.)

HDD 160GB를 제거하고 디램리스 SSD 120GB를 장착했습니다. 그리고 윈도우10 64비트 설치....

 

그래도 T2370이 발목을 잡습니다. 정~~~~말 느려요.....

CPU가 진짜 답이 없다....라고 생각해서 중X나라에서 검색.....

오.... 동일모델에 T7300까지 CPU를 업그레이드 한 것을 발견! 일단 메롬 T7XXX(소켓 P)는 호환되는 거 확정!

이왕이면 캐시 6MB짜리 펜린 T9300, T9500으로 업그레이드 하고 싶었지만 동일모델에 펜린 장착한 사례가 안 보이더군요.... 그래서 호환이 안 되는가보다 하고.... 포기했습니다.

 

일단 메롬 T7XXX 중 캐시가 4MB짜리이면서 소켓 P인 모델로 찾아보기로 하고

T7300(2GHz), T7500(2.2GHz), T7700(2.4GHz), T7800(2.6GHz) 중에서 업그레이드 하기로 마음먹고 열심히 검색 중....

이왕이면 가장 클럭이 높은 2.6GHz짜리 T7800으로 업그레이드 하고 싶었지만.... 매물이 없.....ㅠㅠㅠㅠ

나머지 모델은 거의 보이지도 않고 딱 하나 보이는 T7500.... 2.2GHz짜리로 바로 구입했습니다!

 

일단 펜티엄 T2370에서 코어2듀오 T7500으로의 업그레이드라면....

L2캐시 메모리가 1MB에서 4MB로 증가하고, 클럭이 1.73GHz에서 2.2GHz로 증가, FSB가 533MHz에서 800MHz로 증가하는 등..... 일단 엄청난 성능향상이 있을거라고 기대합니다.

 

자.... 그럼 시작해 봅시다.

 

오늘의 주인공, ASUS X51RL 노트북입니다.

 

업그레이드 전의 시스템 정보입니다.

펜티엄 듀얼코어 T2370이라고 표시되어 있습니다.

 

이젠 이걸로 웹서핑도 못할정도로 버벅입니다..... 즉.... 장난감 용도로도 쓰기 힘들다는 거죠.

CPU-Z입니다. L2캐시는 1MB, FSB는 533MHz입니다.

소켓 P의 메롬 공정의 CPU입니다.

 

특이한게 메인보드의 칩셋이 인텔이 아닌 ATI 제품입니다.

인텔칩셋이면 칩셋 검색으로 펜린 지원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데....

ATI 칩셋이라 검색해도 정보가 안나와서 안전하게 메롬 소켓 P인 T7500을 구매했지요.

 

CPU-Z 점수입니다. 싱글 135, 멀티 278..... 처참하군요...

자 그럼 이제 교체를 해보겠습니다.

약 12년간 노트북에 꽂혀있으면서 고생해준 T2370에게 수고했다는 감사인사를 남기고...

 

노트북 전원을 꺼줍니다.

 

노트북을 뒤집고, 어댑터와 랜선 등 케이블을 분리해줍니다.

 

배터리를 분리합니다.

배터리가 아예 방전된 노트북이면 상관없지만

이 노트북은 배터리가 방전된것이 아니라 5분정도는 배터리가 되긴 하더군요....

 

나사 7개를 풀어줍니다.

 

커버 분리홈을 따라 사진처럼 커버를 열어줍니다.

 

CPU의 나사를 풀어줘야합니다. CPU 분리를 못하게하는 경고 봉인라벨 씰이 있는데, 어짜피 이 노트북은 12년 된 노트북이라 어짜피 AS는 끝났기 때문에 경고 씰을 무시하고 나사를 풀어주면 됩니다.

 

히트파이프의 나사 4개와 팬에 있는 나사 2개를 제거하면 쩍 하고 떨어집니다.

얼마나 서멀구리스 재도포를 안 했으면.... 서멀구리스가 그냥 굳어버렸군요.....

 

일자드라이버로 CPU 고정 잠금을 해제합니다.

 

분리된 기존 CPU (펜티엄 T2370)

1.73GHz, 1MB L2캐시에 FSB 533MHz짜리인 저성능 CPU였죠....

그동안 고생 많았다.... 이젠 편히 쉬거라...

 

히트파이프에 굳어있는 써멀구리스를 모두 닦아줍니다.

 

새로 산 CPU (코어 2 듀오 T7500)

2.2GHz, 4MB L2캐시에 800MHz FSB로 기존 T2370보다 더욱 업그레이드 되었습니다.

하지만 2.6GHz 짜리 T7800을 못 산게 아직도 한으로 남는다는.....

 

역순으로 다시 장착해줍니다.

근데 T7500 이 녀석.... 같은 2코어 2스레드의 메롬 코어인데도 불구하고 코어가 T2370보다 꽤 큽니다.

클럭이 2.2GHz로 기존 T2370의 1.73GHz보다 높아서 그런지 L2캐시가 4MB로 커서 그런건지는 잘 모르겠네요....

 

서멀구리스를 CPU에 얇게 펴서 발라준 뒤 다시 히트파이프를 올리고

 

역순으로 조립합니다.

 

다시 커버를 닫고 나사를 조여줍니다.

 

노트북을 켜고 바이오스에 진입하여 새로 산 CPU(T7500)이 정상적으로 인식되었는지 확인합니다.

제대로 잘 인식되었네요.

 

윈도우로 부팅했을때도 제대로 인식되었습니다.

 

CPU-Z에서도 T7500을 제대로 인식하고 있습니다.

 

CPU-Z 벤치마크 점수도 확실히 올랐습니다.

기존 T2370이 싱글 135, 멀티 278 이었는데 새로 교체한 T7500은 싱글 182, 멀티 361으로 각각 싱글 47점, 멀티 83점 정도 상승했습니다.

확실히 사용하다보니 T2370보단 버벅임이 줄은게 느껴집니다.

 

이상으로 CPU 교체였습니다.

T2370보다 버벅임이 줄은건 맘에 드는데.... 2.6GHz 짜리 T7800이 계속 눈에 아른거리네요.... 중X나라에서 T7800 매물 나올때까지 잠복하다가 나오면 바로 낚아챌듯할 삘입니다....

 

그래도 T2370에 비하면 개과천선이니, 당분간 재미있는 장난감이 될 듯 합니다.

이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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